뉴질랜드는 크게 북섬과 남섬,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지며 남쪽의 섬을 지칭한다. 설산과 호수 등 다채로운 자연환경이 많아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여행지입니다. 남섬 대표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트램 투어는 주요 명소들을 갈 수 있고, 근교 여행은 볼거리가 많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특히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섬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트램 투어, 근교 여행, 그리고 음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편리한 관광 그 자체, 트램 투어
남섬의 대표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트램 투어는 식물원부터 유적지까지 주요 명소들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다. 트램의 외형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이용하던 전차를 복원하여 여행객들의 이목을 끕니다. 트램 투어의 장점은 가이드가 같이 동승하여 이곳의 역사, 건축물, 문화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예를 들어, 크라이스트처치는 2011년 규모 6.3 지진으로 무너진 이후 반시게루라는 건축가가 임시로 지은 성당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듣고 명소를 찾으면 더욱 뜻깊은 관광이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하루 종일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는 Hop-On, Hop-OFF 방식으로 운행되는 것입니다. 여행객이 자유롭게 원하는 장소에서 내려 관광을 즐기고 다시 탑승할 수 있습니다. 트램은 총 17개의 정류장을 이동하며 크라이스트처치 중심지를 순환합니다. 대표적인 정류장으로는 캐시드럴 스퀘어, 뉴지젠트 스트리트, 캔터베리 박물관, 식물원,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등이 있습니다. 특히 남섬의 날씨가 변덕스러워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 트램에 앉아서 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느린 속도로 운행되어 빠르게 주요 관광지들만 방문하고 근교 여행을 떠날 여행객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이외에도 더니든 지역도 트램이 있어 아름다운 해안선과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남섬은 편리하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트램투어를 추천합니다.
남섬의 보석 같은 근교 여행
남섬은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보석 같은 지역이 많습니다. 남섬 최북단에 있는 말버러는 140여 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한 유명한 와인 산지입니다. 영국 출신의 이민자가 와인용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와인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남섬은 가장 긴 일조시간과 따뜻한 기후, 배수에 용이한 토양 등 와인을 생산하기에 필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뉴질랜드 와인의 절반 이상을 생산합니다. 와인 최대 산지의 명성에 걸맞게 매년 2월마다 '말버리 와인&푸드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다양한 해산물과 와인을 곁들인 로컬 음식을 즐기며 현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추천 근교 지역으로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 타고 1시간 30분 정도에 위치한 아카로아가 있습니다. 이곳은 프랑스 이민자가 뉴질랜드에 정착했던 흔적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마을입니다. 거리 곳곳에서 프랑스풍의 건축물과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이코우라 지역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해안 절벽과 고래 투어로 유명합니다. 배를 타고 나가 혹등고래, 남방긴수염고래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추천합니다. 퀸스타운 근교 중 글레노키는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퀸스타운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팬들에게 유명합니다. 와카티푸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눈앞에 펼쳐진 눈 덮인 산맥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일 것입니다. 자연경관 외에도 글레노키는 카약, 승마,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타고 반도는 더니든에서 출발하여 도착할 수 있는 야생동물의 천국입니다. 노란눈펭귄과 블루펭귄이 서식하고 있으며, 거대한 몸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알바트로스도 볼 수 있습니다. 남섬의 근교 여행은 뉴질랜드 특유의 자연 탐방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적한 마을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귀여운 펭귄이나 고래와 반갑게 인사할 수 있습니다. 남섬에서 숨은 보석과 같은 근교에서 알찬 여행을 보내보세요.
꼭 맛봐야 할 음식
깨끗한 바다와 넓은 초지에서 인공 약품 없이 소와 양을 방목한다. 그래서 해산물과 육류 식재료의 품질이 뛰어나 미식가들이 주목하는 여행지입니다. 사우스랜드의 땅끝마을 블러프에는 알이 실하고 즙이 풍부한 굴 양식장이 있습니다. 남극과 가까워 수온이 찬 바다에서 양식하여 더욱 싱싱하고 쫄깃한 맛이 특징입니다. 남섬의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크레이피시는 해산물로 유명한 카이코우라의 대표 해산물 요리입니다. 크레이피시는 바닷가재로 풍부한 살점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레몬즙과 구워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주로 피시 앤 칩스로 먹는 블루코드도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합니다. 자유방목으로 키운 양고기도 꼭 맛봐야 합니다. 양고기를 천천히 오븐에 구워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로스트 램은 대표 양고기 요리입니다. 램 샹크도 인기 있는 양고기 요리인데 양 정강이 부분을 오래 끓여 육즙이 진한 것이 일품입니다. 두 양고기 음식은 와인과 곁들여 먹으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넓은 목초지와 깨끗한 환경 덕분에 유제품도 유명합니다. 화이트스톤 치즈는 오아마루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브랜드로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생산하며 많은 소비자들이 찾습니다. 특히 '플루 플루 블루'라는 블루치즈는 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버러 지역의 소비뇽 블랑은 상쾌한 산미와 과일 향이 조화를 이뤄 해산물 요리, 양고기 등 모든 음식과 궁합이 좋습니다. 남섬의 음식은 이 지역의 자연적인 특징을 반영한 자연 그 자체입니다. 남섬을 여행한다면 자연의 선물과도 같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