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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여행 전 준비 체크리스트 (비자, 날씨, 예산)

by 구공일's 2025. 4. 1.

시애틀 여행 전 준비 체크리스트 관련 사진

미국 북서부에 위치한 시애틀은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도시입니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스타벅스의 본고장이며, 세계의 기술력을 책임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푸른 바다와 산, 예술과 테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인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시애틀은 전 세계 여행자들의 관심을 받는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미국 여행은 타 국가에 비해 준비할 것이 많은 편입니다. 이 글에서는 시애틀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인 비자/입국, 날씨/복장, 예산/물가 정보를 세분화하여 안내드리겠습니다. 꼼꼼한 준비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비자 준비와 입국 절차 완전정복

시애틀이 속한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한국 국적 여행자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을 통해 최대 90일간 비자 없이 미국에 체류할 수 있지만, 반드시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승인을 사전에 받아야 합니다. ESTA 신청은 미국 국토안보부 공식 사이트(https://esta.cbp.dhs.gov/)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비용은 21달러입니다. 신청 결과는 빠르면 5분, 늦어도 72시간 이내에 나옵니다. 신청 시 유의할 점은 개인 정보와 여권 정보가 완벽하게 일치해야 하며, 중간에 페이지 오류나 입력 실수로 승인 거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출국 일주일 전에 미리 신청하여 승인 거부되는 경우까지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입국 시에는 세관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영화에서 엉뚱하게 대답하여 체포되는 에피소드를 본 경험이 있어 매우 긴장될 것입니다. 하지만 CBP(세관 및 국경보호청) 직원의 질문에 대한 대응 방법을 미리 준비하면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행 목적, 체류 기간, 숙박 장소 등을 질문하는데, 이때 왕복 항공권, 호텔 예약증, 여행 일정표 등을 프린트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면 입국 심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질문에 당황하거나 불분명한 대답을 하면 입국 거부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차분하고 정확하게 응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권은 반드시 전자여권이어야 하며, 유효기간이 귀국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의료비가 매우 비싼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한 응급 치료도 수백~수천 달러가 나올 수 있으므로, 여행자 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보험 상품 중에는 항공 지연, 수하물 분실 보장 등 다양한 조건이 있으니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입국 시 전자기기 검사가 있을 수 있으므로 노트북, 휴대폰 등 기기 잠금 해제 가능 상태로 유지하고, 사적인 정보는 가급적 클라우드에 저장하거나 백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와 계절별 복장 전략

시애틀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가 크지 않고, 전반적으로 온화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의 도시라는 별명처럼 잦은 강수입니다. 연중 약 150일 이상 비가 내리는 도시로, 특히 10월~3월은 비 오는 날이 매우 많습니다. 봄(3~5월)은 벚꽃이 피고 도시가 푸르름을 더해가는 계절이지만, 간헐적인 소나기와 쌀쌀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방수 가능한 겉옷, 가벼운 패딩, 우산은 꼭 챙겨야 합니다. 여름(6~9월)은 시애틀 여행의 최적기입니다. 평균 기온은 20~26도로 쾌적하며, 습도도 낮아 실외활동에 딱 좋습니다. 하지만 자외선 지수는 높은 편이므로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는 필수입니다. 가을(9월 말~11월)은 단풍이 도시 곳곳을 붉게 물들이는 계절입니다. 기온은 10~18도 사이로, 가벼운 니트나 후드, 아침/저녁용 얇은 코트가 적합합니다. 겨울(12~2월)은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비와 바람이 많아 체감 온도는 훨씬 낮게 느껴집니다. 이 시기에는 두꺼운 패딩보다는 따뜻한 이너웨어와 방수 재킷 조합이 적절하며, 따뜻한 신발과 우산은 필수입니다. 또한 시애틀은 계절에 따라 일조시간이 극단적으로 달라집니다. 여름철은 저녁 9시까지 해가 지지 않지만, 겨울은 오후 4시면 이미 어두워지므로, 활동 일정을 조정하는 데 유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산책이나 트레킹을 계획 중이라면 고어텍스 소재 신발이나 방풍/방수 기능이 있는 재킷도 추천됩니다. 시애틀 근교인 마운트 레이니어나 스노퀄미 폭포 등은 고도가 높아 기온이 더 낮고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므로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별로 변덕스러운 날씨에 미리 준비한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입니다.

시애틀 여행 예산과 현지 물가 정보

시애틀은 미국 내에서도 상위권 물가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따라서 여행 전 예산 계획이 중요합니다. 숙박은 다운타운 중심 호텔의 경우 1박 평균 180~250달러, 중저가 호텔은 100~150달러 선이며, 에어비앤비는 위치에 따라 80~130달러 정도로 다양합니다. 특히 성수기인 여름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되고 가격도 상승하므로 3개월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식비는 일반적인 식당에서 1끼 15~25달러, 고급 레스토랑은 1끼 40~60달러 이상입니다. 팁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보통 식사 금액의 15~20%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므로 이를 고려한 예산 계산이 필요합니다. 스타벅스 본점이 있는 도시답게 커피는 약 5~7달러 선이며, 시애틀 특유의 로스터리 카페에서는 한 잔에 10달러 이상도 존재합니다. 교통은 Link Light Rail, Metro Bus, Streetcar 등 다양한 대중교통이 있으며, 단일 승차권은 약 2.25~3달러입니다. ORCA 카드라는 교통카드를 미리 구매하면 탑승이 편리하고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내 주요 관광지까지는 도보 이동도 가능하지만, 외곽 지역이나 공항 이동 시 우버, 리프트, 렌터카도 고려해야 합니다. 관광지는 대부분 유료이며, 스페이스 니들($35), 치훌리 유리정원($32), 모팝 박물관($30)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러 장소를 한꺼번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CityPASS(약 $117)를 이용하면 최대 4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하루 예산은 숙소, 식비, 교통, 입장료 등을 모두 합산할 경우 1인 기준 평균 $180~250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쇼핑이나 투어, 고급 식사를 포함할 경우 하루 예산은 $300 이상도 고려해야 합니다. 반대로, 저가 호스텔, 현지 마켓 식사, 무료 관광지 위주로 구성한다면 하루 $100 이하로도 가능합니다.

결론

시애틀은 감성과 현대적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이지만, 미국이라는 국가의 특성상 준비할 것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ESTA, 여권 유효기간, 보험 등 입국 관련 서류를 정확히 준비하고, 날씨 특성과 계절별 의류를 미리 챙겨야 하며, 물가와 지출 구조를 파악해 합리적인 예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항목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준비한다면 놓치는 것 없이 완벽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여행은 준비하는 순간부터 이미 시작됩니다. 이 글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 여러분의 시애틀 여행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